서울에서는 벌써 학생 확진자가 하루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정상등교가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대면수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학교별 형평성의 문제도 있는 상황입니다.◇"확진자 3% 기준 금방 넘길 수 있어"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서울 유·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학생 하루 확진자 수는 141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직전 주(1월31일~2월6일) 학생 확진자
한국에서 부모로 살기가 힘들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학생으로 살아남기란 녹록하지 않다. 이래도 저래도 쉬운 일은 한 가지도 없는 듯하다. 다른 나라는 쉬울까? 글쎄 나는 그리 많은 곳을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듣고 읽고 눈치로 알아보는 것만 따져서 어느 나라든 입시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마음 먹고 덤비는 입시는 어느 곳에나 있기 마련이다.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의 연관성은 얼마나 되는 지 생각해 볼 여유가 있으셨나 모르겠다. 진로와 진학이 한 세트로 묶여서 고민을 안기듯이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는 형과
다시 밝아오는 새해 이다.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을 지내면 우리는 설이라는 이름으로 음력 1월 1일을 맞이한다. 매해 새해를 두 번 맞이하며 드는 생각은 언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인지 선택을 하는 시간을 정할 때이다. 다이어리도 1월 1일이 시작인데 다시 부족한 칸을 음력설로 다시 채울 기회를 받는 것이 모양새가 좋은지 갸우뚱해 질 때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망설임은 잠깐이며 용감하게 다이어리 중간을 잡아 연필을 들고 선을 긋게 되는 자신을 칭찬해 본다.시작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항상 1일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모든일이 잘 되고있을 때 좋은 태도를 갖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어려웠을 때 어떻게 했는 지를 알기 위해서 위인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존 맥스웰의 책 태도, “인생의 가치를 바꾸다” : 현재의 삶은 지금까지 태도의 합이다 는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대단한 책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랬다면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겠죠. 이 책을 소개하지만 이 책의 몇 구절을 이용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 더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뒤의 글은 책 내용과 저의 견해가 뒤엉켜있습니다.이 책의 초반부는 사회적 성공에
진로컨설팅을 했다. 학생과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들은 정보는 간단했다. 진학하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깔끔하게 적어냈다.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등급을 말하는 학생의 입가는 "수능최저등급은 자신있어요." 라고 말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원점수를 물어봤는데 학생은 수시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서 계속 등급으로 대답을 했다. 고등학교 재학생과 입시를 치르지 않은 고등학생 학부모님은 큰오해를 가지고 있다.모의고사 등급이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경계라고 믿고 있다. 자신이 몇 개를 틀리고 원점수가 몇 점인지 잘 기억하고 있지 않다. 등급만 기억하고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경공(景公) 시대에 명재상으로서 이름을 남겼습니다.그의 행적은 ‘춘추 좌씨전(春秋左氏傳)’에 잘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마천은 저서 ‘사기’ 에서 안영을 위한 열전을 마련하여 그의 덕을 찬양했습니다.귤화위지라는 고사도 안영이 한 말입니다. 초나라 왕은 안영을 골탕 먹이기 위해 꾀를 꾸몄다. 안영을 위해 베푼 연회에 죄인을 끌고 오게 한 초나라 왕은 짐짓 모르는 일이라는 듯 묻는다. “저 자는 무슨 일로 잡아왔는가?” 신하가 답했다. “제나라에서 온 자인데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초나라 왕은 안영
교육분야 언론기사를 보면 두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괜찮은 뉴스도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실 창간목표도 아래에서 지적하는 기성교육언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첫째는 소위 전문가 정보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하는 한계입니다.이상무님, 임대표님, 김소장님, 오이사님등이 등장합니다.그런데 이런 취재원을 쓰지 않아도 될 정보임에도 전문가의 1성만 있지 한발 더 들어가는 정보나 데이터는 없습니다.마치 수학공부를 잘 해야 된다면서 학습전문가 한 명 인터뷰하는 모양새입니다. “언론은 뉴닉(NEWNEEK)보다 못
중학생이 되는 초등의 설레임은 기대감이 있다. 처음 입게 되는 교복과 무서운 선배님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다. 전부는 아니지만 가끔 듣는 선배님들 이야기는 즐겨보는 웹툰의 한 페이지 같아서 웃기지만 단순하게 웃을 수 없게 한다. 고등학교 입학은 대입이라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 상대방 선수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안고 막연한 승부감을 껴안게 된다.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1+1처럼 딸려오는 고민이 진로다. 진로와 진학은 찰떡궁합이다. 뗄레야 뗄 수
법륜스님이 정토회 홈페이지에 새해 법문을 공개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전 국민이 아는 80의 노정객이 허업을 쌓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아래는 우선 법륜스님의 법문입니다.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각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해지는 쪽으로 치우치면 자학 증세가 일어나기가 쉽고, 반대로 자신을 방치하게 되면 세상에 누를 끼치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러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항상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자기 자신을 살피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지구의 주인이 된 것은 오래 잡아야 한 500년 전입니다.그러니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은 2천년전과 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점보러 다니는 것이 그래서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앱 깔아서 점 본다는 것이죠그래서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다음이 있는 수시와 달리 정시가 유독 정보활성화가 되어있고 모의지원을 안 하면 큰 일 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불확실한 것에 대해 특별히 취약하다는 점은 수십 년 동안의 심리학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2022 입시의 大尾인 정시가 막바지에 왔다. 입시 문턱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아마도 숨이 꼴딱거리는 순간을 아찔해 할 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올 해 수시추합은 돌아가는 곳만 도는 것인지 원활하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입시라는 테두리에서 멀어지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벗어나길 원하지 않는 다른 마음이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진로를 기반으로 하는 진학'이라고 포장해서 리본을 묶은 선물 상자를 상품으로 고집부리기로 했다. 얄팍한 수를 누구라도 눈치챌거라 비웃음거리가 되기를
가깝지 않은 친척이나 친구가 무심코 대학진학과 관련된 말을 할 때 상처를 받는 시기입니다.주의깊지 않게 주변사람들이 말한 것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또한 주의깊지 않게 말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허공에 대고 한 말이라고 해도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죠 보통 이럴때 그래서 늘 조심하고 살라는 처방을 내기도 하지만다른 처방은 신경끄고 사는 것입니다.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니 중심이 내 마음속에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상처받는 것은 사실과는 관계없을 때가 있습니다.비가 와서 몸
김상욱 교수가 SNS를 통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평가원의 해명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해진 방법으로만 풀고 문제에서 질문한 것만 고려하라는 것이 평가원 뜻""오른쪽 주머니에 4000원, 왼쪽 주머니에 –1000원이 있으니 총액은 3000원이라는 것이다. 문제에서 총액만 물었으니 –1000원이 정말 존재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는 비유를 곁들여 문항의 오류를 지적한 김 교수는 "과학자의 상식으로 보기에 평가원이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은 평가원이 해명한 철학에 따라 운영
수시는 연중으로 정시상담은 이 때쯤에만 등장하는 독버섯이 있습니다.특수상담 전담상담 전문분석 사실 이런 류의 상담을 하는 사람은 상담인원도 적었고 실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생숫자가 두자리 숫자에 불과합니다.꽃 밭에 독버섯이 필수야 있죠. 그 또한 생태계이니까요그렇지만 독버섯을 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겠지요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생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면 됩니다.앞서 보도의 케이스 C의 마지막 1명 합격자합격자는 로또 당첨을 했는 데 여기서부터 독버섯들이 피기 시작합니다.증권시장에도 리딩방이라고 하는 독버섯들이 있
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 결정 유예로 인해 교육부는 올해 수능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정시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꼬장부리다 : 상대방의 일을 방해하려는 공연한 심술을 이르는 말.예시 - 얘가 지금 어디서 꼬장이야? 교육부는 10일 오후 "법원 선고가 17일 오후 1시30분에 이뤄지면 선고결과를 토대로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6515명에게 당일 오후 8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성적서비스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성적을 제공한다"고 안
컨틴전시 플랜이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컨틴전시(contingency)란 ‘우연한 사건’ 또는 ‘우발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인데 돌발적인 사태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상계획입니다. 민방위 훈련도 대표적인 가상대응전략 연습입니다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최근 10년동안 세 번의 출제오류로 평가원장이 사퇴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수능시험 직후 생명과학II 문제오류 이의제기는 바로 시작되었으니 적어도 보름이상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어제 교육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중단되는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이 발동되더라도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전면등교 원칙을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왜 고집스러운 등교를 고수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우선 교실은 대표적인 밀집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곳이고 최근 학생 확진자숫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지난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명당 확진자는 99.7명으로 19세 이상 성인(76명)을 넘어섰습니다. 중학생 확진자는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달 첫째 주에는 7.7명이었지만, 넷째 주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무수히 들었던 칭찬이 사탕발림이었다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식 끝나고 공개수업에서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 생각해 보면 크게 못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있을 게 없는 시간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그리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야 하는 것이 어른이었다. 아직 아이의 손은 약하니까 말이다. 당연한 것을 조금 빨리하고 틀리지 않고 해내면 바로 칭찬을 해야 하는 게 아이에 대한 예의였다고 기억이 된다. 엄마들은 이유도 없는 칭찬에 아이를 산꼭대기에 앉혀놓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최고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근거없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25일 발간한 ‘조세 재정 브리프’에 주병기 서울대 교수가 ‘대학입학 성과에 나타난 교육 기회불평등과 대입 전형에 대한 연구’를 기고했습니다. ‘수시가 정시보다 불평등하다’ ‘수시전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이 내용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연구가 의미가 있으려면 적실성 (適實性)이 있어야 하는 데 주교수의 연구는 데이터 시점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2000년부터 2011년(고교 졸업연도 기준)까지의 수시/정시를 놓고 불평등도를 조사했으니 10년 전 입시를 갖고 갑론을박을 한 것입니다.다행히도
저는 불교를 믿지 않지만 세상의 이치를 알고자 합니다.불교가 추구하는 이상과 唯我獨尊(유아독존)은 맞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나만 존중받아야 한다는 선언은 이상하지 않습니까?저는 50이 넘어서 이 말이 불혹 아닐 불(不)자와 미혹할 혹(惑)자가 합쳐져서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 즉 쉽게 세상일에 홀리지 않고 또렷한 판단을 해야한다와 맞닿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3년동안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엄마와 아이가 같이 뛰었습니다. 결과를 보니 화가 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고 우기고 싶기도 합니다.모든 관심과 관점이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