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5개 대학과 2그룹의 경쟁률 변화는 거의 비슷한 경향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감소했고 논술과 학생부종합 전형은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지원자수가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시모집인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그룹까지도 지원자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가천대 지역균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수능 후에 면접을 보는 전형으로 2그룹 학생부교과전형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택권이 있고 작년 입결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가천대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학생부교과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도 학생부교과전형인데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경쟁률이 감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울여대 바롬인재면접형의 경쟁률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작년까지 플러스인재였던 전형이 1단계 선발 비율을 4배수에서 5배수로 늘렸고, 2단계 면접비율이 40%에서 50%로 변경되었다. 무엇보다 작년 입시결과가 다소 낮게 발표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모집인원은 15명 증가했는데 지원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학생부중심전형의 경쟁률은 전년도 입시결과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경쟁률이 높으면서 경쟁률이 많이 증가한 전형들 중에서 서울여대 바롬인재면접, 세종대 창의인재(면접), 서울과기대 학교생활우수자는 올해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전형들이다. 한양대(에리카)는 원래 자소서가 없었던 전형이었기 때문에 결국 2그룹의 학종에서 경쟁률이 높은 전형들은 대부분이 자소서가 없는 전형들이었다.

 

논술전형에서는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이 작년보다 2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경쟁률 폭발을 일으켰다. 수능최저기준을 1등급 하향 조정한 것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사실 수능최저기준을 하향조정하게 되면 수능의 영향력(실질경쟁률)이 적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종대는 반대로 움직였다. 상대적으로 숭실대는 논술 경쟁률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명지대 학교장추천 청소년지도학과는 작년에 4명 모집에 겨우 16명이 지원을 했다. 대학이 발표한 입시결과는 평균등급이 4.11이었고 최저등급은 5.38이었다. 명지대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낮은 입시결과였다. 결과는 올해 경쟁률 폭발이었다.

명지대 학교장추천 청소년지도학과는 원서접수 2일째인 9월14일 오후에 이미 52명이 지원을 해서 13:1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보다 3배가 높았다. 그렇다면 지원자가 줄어야 맞는데 하루 뒤인 9월15일 오후에는 125명이 지원을 해서 30:1을 넘어섰고 마감 하루 전 오후에는 211명이 지원을 해서 50:1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계속 지원자들이 늘어나면서 결국 299명까지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인천대 지역균형 창의인재개발학과도 평균등급이 4.26, 70%컷 5.06으로 인처대 지역균형 중에서는 가장 낮은 입결이었다. 가천대 지역균형의 자유전공학부는 70%컷이 3.9등급으로 유럽어문학과 4.1 다음이었는데 유럽어문학과는 올해는 외국어계열로 통합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자유전공학부의 경쟁률이 폭발을 한 것이다.

​수능최저기준이 다소 높은 편인 숭실대 학생부우수자는 작년에 입결이 가장 낮은 순서가 중어중문학과(3.60), 평생교육학과(3.10), 불어불문학과(2.90)이었는데 올해 경쟁률은 불어불문학과(43.89:1), 평생교육학과(41.75:1), 중어중문학과(41.33:1)의 순이었다.

 결국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작년 입결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서 단순히 작년 입시결과의 영향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상위 15개 대학에서 인문계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모집단위는 방송, 언론, 미디어, 광고 계열이었는데 2그룹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인다. 상위 10개 모집단위 중에서 광고홍보, 언론홍보, 언론영상, 문화콘텐츠 등이 5개나 되었다.

​경쟁률 상위 10개 모집단위 중에서 서울여대 모집단위가 5개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5개 모집단위의 작년 입결은 평균등급이 4.0등급 이상이고 최저등급이 6등급 수준으로 발표되어 있다.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도 전년도 입시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과 비교하면 논술전형은 전년도 입시결과보다는 각 대학의 일정 또는 수능 최저기준 등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가 대학별로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인문계열 논술 경쟁률 상위 20위까지 세종대가 10개, 아주대가 6개를 차지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을 했지만 세종대는 수능최저기준이 1등급 하향 조정되면서 경쟁률이 폭발한 경우다. 아주대는 수능최저기준이 없었던 대학이고 작년에도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인데 올해는 조금 더 상승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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